장항준 감독은 2026년 9월 8일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에 맞춘 인터뷰에서 영화제가 유명인의 이름에 기대기보다 영화제 자체의 이름으로 관객을 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 인사를 앞세워 관심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찾아야 할 이유를 영화제의 정체성과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방향이다.

그가 꼽은 핵심 역할은 신인 영화음악가를 발굴하고 감독과 음악가를 연결하는 일이다. 영화와 음악을 함께 다루는 영화제의 성격을 살려 창작자를 찾아내고 서로 만날 기회를 넓히자는 제안이다. 관객 유치뿐 아니라 영화음악 분야에서 영화제가 맡을 수 있는 기능을 분명히 하자는 뜻으로 읽힌다.
장 감독은 영화제의 관심을 관객의 실제 경험으로 이어가는 과정도 언급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25년에는 관객을 제천으로 오게 하는 데 집중했고, 2026년에는 그렇게 생긴 관심이 영화와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힘을 쏟았다. 두 해의 초점은 장소로 사람을 모으는 일과 영화제 콘텐츠에 관심을 연결하는 일로 나뉜다.
제천의 촬영 환경에 대해서는 오래된 도심과 골목, 건물 등이 영화 촬영지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장소를 영화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촬영지로 주목받으려면 풍경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작사가 촬영을 결정했을 때 허가를 받거나 장소를 섭외하는 행정 절차도 편리해야 한다고 짚었다. 장소의 매력을 홍보하는 일과 실제 촬영을 뒷받침하는 환경을 함께 제안한 셈이다.
집행위원장으로 2년간 활동한 장 감독은 연임 여부를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제시한 영화제의 방향과 촬영 환경에 대한 제안은 분명히 했지만, 자신이 계속 직을 맡을지는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참고 자료
장항준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제안한 관객 유치와 촬영지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