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늘면서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요양보호사 부족이 심해질 전망이다.
인구전략위원회는 14일 발표한 ‘제1차 국가인구전략 기본계획 추진 방향’에 청년을 에이지-테크 기반 돌봄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방안을 담았다.
노인을 돌볼 사람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을 다룰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에이지-테크는 고령자의 건강과 일상생활을 돕는 기술을 뜻한다.
AI 돌봄로봇과 착용형·디지털 의료기기, 스마트 홈케어 등이 포함되며, 청년 직무의 예로는 이런 장비의 사용을 지원하는 ‘에이지테크 기술 활용 전문가’가 제시됐다.
정부는 인구감소지역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고, 돌봄로봇·낙상감지센서·스마트병상 활용을 확대해 인력 부담을 덜고 서비스 질을 높인다는 방향이다.
인력난은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인구전략위가 제시한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요양보호사의 55%가 60대 이상인 반면 20~30대는 3%다.
KDI 전망으로는 2028년 요양보호사 13만4000명이 부족하고, 2043년에는 99만명이 추가로 필요하다.
한편 위원회가 제시한 통계에서 15~29세 ‘쉬었음 청년’은 연평균 42만8000명이다.
정책은 돌봄 인력난과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 문제를 함께 겨냥한다.
다만 청년을 지역에 정착시킬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정규직 고용과 일정 수준 이상의 보수를 검토하고, 김진오 인구전략위 부위원장은 적정 임금과 주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처우와 보상이 인력 확보의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급여·채용 규모·주거 지원 방식은 발표 자료에 구체화되지 않았고, 기술 활용 인력의 교육 내용과 기존 요양보호사와의 역할 분담도 사회적 논의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