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의 과일 섭취와 주의할 점: 단 과일보다 중요한 한 번의 양

정주행중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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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있거나 당뇨병 전단계라면 단 과일을 끊어야 한다는 생각이 흔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 문준호 교수와 고려대 안산병원 김현진 교수는 과일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적정량의 통과일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식물성 영양소를 제공하며,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문 교수는 심혈관 합병증 예방 등 건강 지표 개선 효과도 언급했다.

두 교수가 강조한 기준은 과일의 단맛보다 한 번에 먹는 양이다. 한 번에 약 100~150g 정도가 기준이며, 대략 사과 반 개, 배 4분의 1개, 귤 1~2개, 작은 바나나 1개 또는 포도 한 줌에 해당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일반적으로 하루 1~2회, 한 번에 약 50㎉에 해당하는 양을 권장한다.

과일별 탄수화물 함량과 개인의 혈당 상태가 다르므로, 치료 중이라면 주치의와 섭취량을 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먹는 형태도 혈당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통과일은 씹어 먹어야 하고 식이섬유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지만, 착즙 주스는 식이섬유가 상당 부분 빠진다. 통째로 갈아 만든 음료나 100% 주스도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사과·배·베리류·자몽처럼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이 유리할 수 있지만 절대 금기 과일은 없다. 수박이나 망고처럼 혈당지수가 높은 과일은 양을 더 엄격히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당지수만 보고 과일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국제 자료에서 현미밥의 평균 혈당지수는 65, 조사된 과일류의 평균은 51이었다. 다만 실제 혈당 변화는 지수뿐 아니라 섭취량과 탄수화물 함량에도 좌우된다.

식후 과일은 한 끼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릴 수 있어 식사 사이에 나눠 먹는 방법도 있지만, 어느 때가 더 나은지는 개인의 식사 구성과 혈당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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