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중 심정지 위험 신호와 대처: 운동 강도와 응급 대응

건강챙기자 2026/10/15
추천 0 비추 0 조회수 5187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달리기 3개월 차인 36세 김모씨는 최근 약 30분간 뛰던 중 어지럼증을 느끼고 의식을 잃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그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고 회복했다.

이종영 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러닝 중 쓰러져 병원에 온 환자 가운데 20~30대가 많다며, 젊다는 이유만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염증,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위험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이 교수는 기록 단축에 집착해 무리한 고강도 운동을 반복하면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장이 과도한 운동 자극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커지거나 두꺼워질 수 있고, 이런 변화가 병적으로 진행되면 심장 기능 저하나 심부전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관 탄력을 유지하는 조직이 손상되면 혈관이 딱딱해져 동맥경화나 혈관박리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운동 효과만 믿고 질환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권장 운동 강도는 땀이 조금 나고 숨이 약간 차지만 지속할 수 있는 중강도다.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를 부르기는 어려운 정도다. 평소와 같은 속도로 달리는데 유난히 숨이 차거나 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는 등 이상이 있으면 운동을 멈춰야 한다. 맥박이 평소보다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릴 때도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가슴 통증, 심한 호흡곤란, 실신할 듯한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즉시 달리기를 중단하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건강검진에서 위험 요인이 확인됐다면 운동 강도를 높이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필요에 따라 심장초음파나 운동부하검사로 심장 구조와 기능, 운동 중 혈압·맥박 변화와 부정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초보자는 처음부터 5㎞나 10㎞ 완주에 도전하기보다 걷기와 가벼운 달리기를 병행하며 운동량을 서서히 늘리는 편이 바람직하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