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모토, 외국인 첫 홀드 1위…ABS 적응과 한국 야구 경험 전해

혼술은가끔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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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가 73경기에서 25홀드를 기록해 리그 홀드 1위에 올랐다. 홀드 집계가 시작된 2000년대 이후 외국인 투수가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 매체 디 앤써는 수원구장에서 스기모토와 나눈 인터뷰를 15일 보도했다. 그는 올 시즌 1승 2패,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다 프로 경력 없이 KT에 합류한 스기모토는 시즌 초반 부진을 겪은 뒤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그는 일본 야구에서는 배터리가 세밀하게 소통하며 경기를 운영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투수가 힘으로 맞서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적응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포수가 대략 자리를 잡으면 투수가 ABS 존을 향해 공을 던지는 방식이 낯설었고, 처음에는 자신이 볼을 원하는지 스트라이크를 원하는지 헷갈려 애매하게 던지다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는 것이다.

2015년 5월 3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자료사진. · Fetx2002 · 원본 · CC BY-SA 4.0

스기모토는 국가대표 출신 동료 고영표의 도움을 받고 스스로 고민을 이어가며 안정감을 찾았다. 일본에서 익힌 방식대로 던지면 좌우 폭이 좁게 느껴져 볼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높은 공을 활용하면서 해법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그는 스트라이크 판정에서 포수의 움직임이 영향을 주지 않는 점도 일본과 다른 부분으로 들었다.

한국 야구의 타고투저 현상과 실책 판정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스기모토는 박빙 상황에도 외야수들이 깊게 수비해 2루 주자가 안타 때 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으며, 기록원이 야수에게 유리한 쪽으로 판단해 실책이 적게 기록되는 측면이 있다고 봤다.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타케다 쇼타도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타구를 놓쳐도 실책 판정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한국 생활에는 만족감을 보였다. 휴식일에는 집에서 쉬고, 파김치와 고기를 쌈채소에 싸 먹는 것을 즐긴다고 했다. 한글을 배우며 팀 동료들과도 빠르게 친해졌다고 전했다.

참고 자료

핵심 요약

스기모토 코우키는 73경기 25홀드로 외국인 투수 최초의 리그 홀드 1위에 올랐으며, ABS 적응 과정과 한국 야구에 대한 생각을 일본 매체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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