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달걀 수입에 올해 16억 원 지출…한 판 원가가 높은 까닭

야근끝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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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브라질산 계란 30개를 들여오는 데 든 비용은 4만3923원이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난각번호 1번 계란 한 판의 시중 가격인 1만3000~1만5000원보다도 훨씬 높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힌 올해 수입량은 약 112만 개, 총비용은 약 16억 원이다.

이 중 현지 계란 구매비는 약 2억 원이고, 나머지 약 14억 원은 항공 운송비와 관세 등으로 발생했다.

정부는 높은 수입 원가를 그대로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 수입국별 도입 원가와 관계없이 정책 공급가격을 적용해 전체 수입 기간 평균 계란 한 개당 약 131원, 30개 한 판에 약 3930원으로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산 물량은 올해 미국·태국·브라질·덴마크에서 들여온 신선란 1억3324만 개의 약 0.8%다.

수입과 국내 유통 등에 든 전체 비용은 약 819억 원이다.

수입 배경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있다. 지난 겨울 산란계 사육 마릿수의 약 13.7%인 1134만 마리가 살처분됐고, 다시 입식한 뒤 생산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6~9개월이 걸린다. 정부는 그사이 생기는 공급 공백을 메우고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신선란을 수입했다.

계란 소비자 가격은 7월 7429원에서 10월 상순 7014원으로 내렸으며, 농식품부는 국내 생산 회복과 수입,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등이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 중심의 수입에 차질이 생기자 공급처를 넓히는 과정에서 선택됐다. 올해 1월에는 계약한 미국산 계란이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을 기다리던 중 현지 AI 발생으로 수입이 취소됐다. 정부는 태국산을 3월, 브라질산을 7월, 덴마크산을 9월에 추가 도입했다.

이번 시범 수입으로 브라질산 계란의 검역·통관과 국내 유통 절차를 확인했지만, 농식품부는 운송비와 재정 부담을 고려해 향후 수입 여부와 물량을 국내 수급 상황에 따라 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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