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청년 되는 과정, 조회 수 37만회 넘긴 SNS 글

수다떨고싶어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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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한 뒤 어학 성적과 자격증을 준비하고, 취업에 도전하다가 점점 멈춰 서는 과정.

SNS에 올라온 ‘쉬었음 청년 되는 과정’이라는 글이 조회 수 37만회를 넘기며 공감을 얻었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생각이며 극단적일 수 있다고 밝혔지만, 댓글에는 “누가 내 과거 말하래”, “와, 딱 난데”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A씨가 그린 출발점은 졸업 직후의 기대와 열정이다.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 스펙을 쌓고, 운 좋게 취업해도 회사 생활이 기대와 달라 퇴사하거나 서류 탈락이 거듭돼 준비 기간이 길어진다.

졸업 후 1년 차까지는 계속 자신을 다잡지만, 사기업 지원에 실패한 뒤 공무원이나 공기업 시험을 준비해도 첫 시험에서 떨어질 수 있다.

독서실에 다니며 위안을 얻다가도 ‘이게 맞나’라는 회의감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이 더 흐른다는 설명이다.

정체기가 길어지면 용기와 자존감이 먼저 무너지고, 사람을 만날 자신이 사라져 집에 머물게 된다고 A씨는 적었다.

생활 리듬과 자기관리가 흐트러지고, 연애 중이었다면 이별을 겪기도 한다고 했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면 아르바이트를 해보지 않아 사회 경험이 부족할 수 있고, 주변의 시선과 교류 단절까지 겹친다는 대목은 취업 실패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 고립의 모습을 보여준다.

댓글에는 대학 등록금으로 3000만원이 들었어도 대기업 지원에서 탈락하고, 중소기업에 다녀도 미래가 보이지 않아 연애를 포기하게 된다는 경험담이 있었다.

반면 장학금을 받았지만 3년간 집에 머물며 방황한 뒤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원으로 취업했다는 사례도 나왔다.

개인 경험은 서로 다르지만, 게시물에는 취업 준비의 좌절과 고립을 자신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인 이들의 반응이 모였다.

한편 지난 8월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 ‘쉬었음’ 인구는 71만7000명으로, 70만명을 처음 넘었으며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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