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보행으로 모세혈관 건강 확인하는 스마트 신발’ 캡웨어 개발

월급관리중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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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신발을 신고 걷는 것만으로 매 걸음마다 모세혈관 상태를 살피는 기술이 개발됐다. 포스텍 황인석 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은 보행 중 모세혈관 재충전 시간(CRT)을 반복 측정하는 스마트 신발 시스템 ‘캡웨어(CapWear)’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웨어러블 컴퓨팅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ACM 웨어러블 컴퓨터 국제 심포지엄(ISWC) 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CRT는 피부를 눌러 하얗게 만든 뒤 손을 뗐을 때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말단까지 혈액이 잘 흐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심한 탈수나 저체온증, 말초혈액순환 장애가 있으면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검사는 간단하지만 피부를 직접 누르고 색 변화를 관찰해야 해,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하기는 어려웠다.

연구팀은 걸을 때 발바닥에 체중이 실렸다가 빠지는 움직임이 피부를 눌렀다 떼는 검사와 비슷하다는 점을 활용했다. 신발 뒤축의 소형 광학 모듈에는 조명과 카메라, 압력 센서가 들어간다. 조명은 신발 안의 어두운 환경에서 발뒤꿈치를 비추고, 카메라는 그때 나타나는 피부색 변화를 포착한다.

걸음 사이에는 피부색이 완전히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만큼, 처음 신발을 신을 때 색이 회복되는 전 과정을 측정해 개인별로 조정하도록 설계했다.

캡웨어가 추정한 CRT와 응급의학과 임상의가 직접 측정한 값의 상관계수는 0.71이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탈수·당뇨·동상 등과 관련된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 수치는 측정값 사이의 상관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신발이 해당 질환을 진단한다는 뜻은 아니다.

황 교수는 말초 혈류 변화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고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헬스케어 기술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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