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삼성의 웨스팅하우스 투자 추진, 지분 확보가 미국 원전 수주로 이어질까

칼퇴를꿈꾸며 2026/10/15
추천 0 비추 0 조회수 3774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SK그룹과 삼성물산 등 국내 기업들이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산업통상부가 검토하는 민관 컨소시엄의 인수 대상은 지분 5~10%이며, 투자액은 최대 4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기업별 투자 의향과 출자 규모를 조율하는 단계여서 참여 기업과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구상은 한미 양국이 논의 중인 1200억달러(약 160조원) 규모의 원전 협력과 맞물려 있다. 양국은 미국에 원전 8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발판 삼아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시공과 기자재 공급 역량을 사업에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미국의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분 투자가 실제 건설 참여 기회로 이어질지가 핵심이다.

투자액이 만만치 않아 민간기업 참여가 추진되는 배경에는 공기업의 재무 부담이 있다. 투자은행 업계는 웨스팅하우스가 상장하면 기업가치가 최대 3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 공모가보다 10% 낮은 가격에 지분을 산다는 가정으로 10%를 확보하면 약 27억달러, 원화로 약 3조7000억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한전과 한수원의 부담을 줄이고 민간기업이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SK그룹이 가장 적극적인 투자자로 거론되며 컨소시엄의 최대 출자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SK 측은 검토 중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은 미국 원전 사업의 설계·조달·시공 수주를,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기자재 공급 확대를 기대한다. 지분을 확보해도 건설 수주가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양국 간 지분율과 인수 가격, 기업별 출자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투자 조건과 수익성, 실제 사업 참여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