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이 잠실구장에서 치른 마지막 가을야구 경기에서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쳤다. LG는 14일 두산과의 2026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1로 이겨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번 가을야구를 끝으로 잠실구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가운데 열린 두 팀의 마지막 잠실 맞대결이었다.
LG가 2-0으로 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두산 양석환이 우중간 깊숙이 타구를 날렸다. 박해민은 전력 질주해 공을 잡아냈고, 타구는 안타 대신 희생플라이가 돼 LG는 한 점만 내줬다. 경기 뒤 박해민은 양석환이 당겨 치는 타자라는 점을 고려해 2스트라이크 이후 수비 위치를 우익수 쪽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타구가 맞는 순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2012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빠른 발과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리그 정상급 중견수로 성장했다. 자유계약선수로 LG에 합류한 뒤에는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가장 멀고 외야 면적도 넓은 잠실구장에서 넓은 수비 범위를 살렸다. 빠른 타구 판단과 과감한 플레이로 안타성 타구를 막아 온 그는 잠실의 마지막 가을야구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박해민은 2021년 10월 13일 KIA전부터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해 기사 시점에 711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최태원 경희대 감독의 1009경기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최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취임 소감과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 발표는 가을야구가 끝난 뒤로 미뤘다.
LG의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KIA다. LG는 정규시즌 막판 KIA에 7연패했고, 막판 3연전에서도 모두 패했다.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지면서 3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박해민은 연패를 끊고 이길 때가 됐다는 각오로 광주 원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박해민이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7회 만루에서 호수비를 펼쳤고, LG는 4-1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의 다음 상대는 정규시즌 막판 7연패를 안긴 KI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