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초교 담임 1년 새 6번 교체…민원전화 113번의 배경

꾸미는재미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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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급 담임이 1년 사이 6차례 바뀐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024년 5학년 학급에서 벌어진 일로, 일부 학부모가 “담임이 아이를 째려본다”, “우리 아이를 방치한다”는 취지로 민원을 제기한 뒤 교체가 거듭됐다. 새 담임이 배정된 뒤에도 불만이 이어져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학부모 A씨는 학교에 113차례, B씨는 61차례 민원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학급의 교사가 바뀔 때마다 학생들은 새 교사에게 적응해야 하고, 교사도 학생들의 성격과 학습 수준, 교우관계를 다시 파악해야 한다.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알아가고 신뢰를 쌓는 데 시간이 드는 만큼, 잦은 교체는 수업뿐 아니라 학급 생활의 안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교육부가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국공립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기 중 담임이 교체된 사례는 575건이다. 2020~2022년의 415건보다 160건, 38.6% 늘었다. 교사가 스스로 담임 교체를 요청한 경우는 369건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했다.

전주 사례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기 중 교체가 전국적으로 늘어난 흐름도 함께 드러난다.

정 의원은 교사가 악성 민원 때문에 담임을 포기하지 않도록 교육 당국이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의 문제 제기를 듣는 일과 교사가 반복적인 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일, 그리고 학생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키는 일이 맞물린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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