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안컵을 1년 미뤄 2028년 1월 개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사우디 매체 아디야르는 14일, 안보 긴장이 향후 수개월 이어질 수 있어 아시아축구연맹이 개최권을 다른 나라로 넘기는 대신 대회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연기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와 달리, 사우디스포츠는 대회를 내년 1월 여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 우려의 배경에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있다. 사우디 당국은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비롯한 여러 지점을 겨냥한 공격으로 14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공항 운영에도 차질이 생겨 대표팀과 대회 관계자, 팬들의 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안보 상황은 축구 경기에도 영향을 줬다. 12일 열린 알나스르와 네프치 페르가나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는 안전 경보로 킥오프가 약 한 시간 늦춰졌다. 영국 가디언은 내년 1월 사우디 원정을 앞둔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으며 참가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인 출국 권고로 높였다. 사우디 체류 국민에게 긴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출국하도록 권고했고, 방문 예정자에게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미뤄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축구협회도 안전 상황을 고려해 이달 말 사우디에서 열릴 FIFAe 월드컵 참가를 철회했다. 아시안컵 연기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사우디 측은 당초 일정에 맞춘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참고 자료
사우디 매체는 안보 긴장을 이유로 2027년 1월 아시안컵을 2028년 1월로 연기하는 방안이 논의된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스포츠는 2027년 1월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