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다음 무대에서 LG는 KIA 타이거즈를 만난다. 염경엽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맞았던 김도영을 경계 대상으로 꼽으며, KIA전의 관건은 그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정규시즌 KIA전에서 7승 9패를 기록했고, 이달 치른 네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패해 최근 7연패 중이다.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는 8회말 김도영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허용해 2-4로 졌다. 이 패배로 3위 자리를 내준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염 감독은 KIA를 상대로 홍창기의 출루와 문보경의 찬스 때 해결 능력이 득점에 중요하다고 짚었다.

두산전 승리에는 오스틴 딘의 선제 2점 홈런과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투구가 힘을 보탰다. 카라스코는 2-0으로 앞선 7회 연속 안타를 내주고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염 감독은 카라스코가 두산 선발 곽빈과 대등한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고, 오스틴의 홈런이 선수들이 여유를 갖고 경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회 무사 만루에서는 LG 타자 세 명이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원 등판한 존 케네디가 박해민의 호수비에 힘입어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았다. 8회에는 이우찬이 1사 1·2루에서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LG 불펜은 김진성의 어깨 부상과 고우석의 등록 문제로 공백이 있었고, 손주영도 목 통증으로 빠져 있었다. 염 감독은 케네디와 이우찬이 핵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신민재가 스퀴즈 번트 안타 뒤 왼쪽 허벅지 뒤 근육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으며, 15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염 감독은 오지환의 몸 상태를 살핀 뒤 여의치 않으면 이영빈을 2루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고, 손주영의 합류 여부도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참고 자료
LG는 두산을 4-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KIA와 맞붙는다. 염경엽 감독은 김도영을 경계했고, 신민재와 손주영의 몸 상태를 살펴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