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과 LG전자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용 사물인터넷(IoT) 기기 7종을 연내 미국·캐나다·영국에 출시한다. 제품은 실내 카메라 1종, 실외 카메라 2종, 도어벨, 도어락, 온도 조절기, 온도 센서로 구성된다.
양사는 제품 구상 단계부터 협력했으며, 애플은 디자인과 기능 개발에 참여하고 LG전자는 제조·판매·고객 지원을 맡는다. 애플은 자체 생산망을 구축하지 않고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고, LG전자는 애플 플랫폼과 연동해 글로벌 AI 홈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애플 플랫폼에 전 세계 25억 대 이상의 활성 기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애플과 LG그룹 계열사 간 기존 공급 관계가 가전 분야로 확대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애플은 LG디스플레이에서 패널을, LG이노텍에서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받고 있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뉴욕 행사에서 AI 스마트홈 허브 ‘홈뷰’와 애플TV 4K, 홈팟 미니2, 애플 홈 컬렉션도 공개했다.
홈뷰는 탁상형과 벽걸이형으로 출시되며 A18 칩과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시리로 집안 기기를 제어하고 정보 검색, 일정 확인, 기기 찾기 등을 할 수 있으며 최대 6명의 사용자를 구분한다. 아이폰 메시지·페이스타임·캘린더와도 연동된다.
가격은 299달러(약 40만 원)로, 다음 달 13일부터 판매하며 국내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올해 1,801억 달러(약 240조 원)에서 2034년 8,484억 달러(약 1,135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21.4%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애플은 스마트홈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현재 시장은 구글의 네스트와 아마존의 에코 허브가 주도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부족한 스마트홈 제품군을 보완하고 LG전자는 애플 플랫폼을 활용해 시장 입지를 넓힐 수 있어 양사 모두에 이익이 되는 협력이라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