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1로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오스틴 딘이 1회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LG는 8회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상대로 추가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곽빈의 투구 수를 늘리는 것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곽빈은 평균자책점 2.24와 탈삼진 197개로 해당 시즌 투수 부문 타이틀 두 개를 차지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도 힘을 보탠 선발 투수다. 다만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렸다. 1회 홍창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오스틴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했고, 2회에는 구본혁에게 2루타를 맞고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회 무사 만루에서 곽빈은 홍창기와 박해민, 오스틴을 잇달아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이닝마다 투구 수가 늘어난 그는 2회까지 48개를 던졌고, 6회까지 총 102구를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번 경기로 곽빈은 와일드카드 통산 피홈런 3개, 실점 12점, 자책점 12점 기록을 새로 썼으며, 피안타 13개는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24년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도 1이닝 4실점한 바 있다.
두산은 7회 1사 만루에서 대타 양석환의 타구가 박해민의 수비에 잡히며 한 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8회에는 조수행과 안재석의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지만, 유니오 세베리노와 류승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반면 LG는 8회 송찬의의 안타와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킨 뒤 박동원의 안타, 신민재의 세이프티 스퀴즈번트로 점수를 더했다. 이영하의 폭투도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정적인 홈런을 친 오스틴은 데일리 MVP에 뽑혀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LG는 17일부터 광주에서 3위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참고 자료
LG가 오스틴의 선제 투런포와 8회 추가 득점으로 두산을 4-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3위 KI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