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월세 공급 부족 심화…매물 34% 감소, 입주 예정 1122가구

건강챙기자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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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도램마을 6단지 아파트 자료사진 · Minseong Kim · 원본 · CC BY-SA 4.0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이 발표되면서 세종시 전월세난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전 대상은 외교부·국방부·통일부·금융위원회 등 중앙행정기관과 소속 기관 44곳이며, 이전 인원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정부는 이들 기관을 내년부터 2031년까지 세종으로 옮길 계획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0월 14일 기준 세종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939건으로, 1월 1일의 1421건보다 34% 줄었다. 전세 매물은 657건에서 546건으로 16.9% 감소했고, 월세 매물은 764건에서 393건으로 48.6%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전월세 매물은 최근 3년 사이 가장 적은 수준으로, 2024년 초에는 4000건에 육박했다. 임대료 지표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에서 10월 1주(10월 5일 기준) 세종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년 말보다 4.46% 올랐다.

지방 평균 상승률은 1.66%였으며, 세종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들어 0.93% 하락했다. 세종 아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주 초기에는 집을 사기보다 전월세를 찾는 사람이 많다며, 수요가 몰리면 2013년 이전 때와 같은 전세대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세종 아파트 전셋값은 연간 16.44%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신규 공급도 제한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세종의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1122가구다.

합강동의 양우내안애 아스펜 698가구와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 424가구로, 두 단지 모두 2028년 입주 예정이다. 정부는 공무원 이주비 지원과 중단된 특별공급 재개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분양과 입주까지 시차가 있어 단기 임대차 부담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수도권 주택을 팔고 내려오기보다 전월세를 찾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며, 임대 수요를 매매로 돌리는 데 특별공급 재개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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