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선 인터넷 속도 세계 22위…베트남·태국보다 낮아

혼술은가끔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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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토트넘의 광섬유 인터넷 분배함 자료사진 · Acabashi · 원본 · CC BY-SA 4.0

한때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혔던 한국의 유선 인터넷이 속도 순위에서 베트남과 태국보다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터넷 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의 ‘스피드테스트 글로벌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의 유선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251.33Mbps로 세계 22위였다.

2017년 아카마이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서 평균 접속 속도 1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순위가 달라졌다.

베트남은 301.48Mbps로 한국보다 약 20% 빨랐고, 순위도 14계단 앞섰다. 2015년 베트남의 유선 인터넷 속도는 한국의 6분의 1 수준이었다. 베트남과 태국은 최근 수년간 광섬유 케이블 교체와 5G 인프라 확충에 투자해 왔으며, 베트남의 유선 다운로드 속도는 2026년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태국은 298.92Mbps로 세계 9위였다. 반면 한국은 2000년대 초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한 뒤 인프라 고도화 투자가 상대적으로 더뎠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시별로는 서울의 유선 다운로드 속도가 238.69Mbps로 세계 34위였다. 방콕은 321.90Mbps로 6위, 호찌민은 298.38Mbps로 14위, 하노이는 251.94Mbps로 30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1위는 싱가포르로 462.50Mbps를 기록해 한국의 약 1.8배였다.

한국은 모바일 인터넷에서는 250.56Mbps로 세계 6위에 올랐다.

순위는 세계 이용자들이 6~8월 직접 측정한 결과를 반영한다. 다만 우클라의 유선 측정에는 이동형 와이파이가 포함되고, 업체가 측정 방식과 기준, 표본 규모를 공개하지 않아 국가별 통신 기술력을 단정하기 어렵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같은 단말기와 통신망이라도 측정 방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한국 유선 인터넷은 100Mbps급 91.91Mbps, 500Mbps급 496.05Mbps, 1Gbps급 987.70Mbps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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