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북한 국가대표로 뛴 정대세가 북한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것을 장기 목표로 삼았다. 지난 8월부터 일본 Y.S.C.C. 요코하마에서 코치로 활동하는 그는 일본 매체 풋볼존이 14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지도자로서의 꿈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일본에서 성장한 재일 조선인인 정대세는 한국 여권을 취득한 이력이 북한 대표팀 감독 선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해 온 자신의 배경 때문에 북한 측 관계자들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다.

북한 대표팀 동료들과 연락이 끊긴 사정은 선임 문제와 별도로 소개됐다. 정대세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대표팀에서 뛰는 동안 평양의 훈련장과 호텔, 경기장을 오갔고, 동료들과 축구 외의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연락할 방법도 없었다고 했다. 다만 2024년 3월 일본에서 열린 북한 대표팀 경기의 해설을 맡았을 때는 2010년 월드컵 선수단 단장과 현재 코치로 활동하는 옛 동료를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고 회상했다.
풋볼존은 북한 대표팀이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사례로 1993~1994년 헝가리 출신 팔 체르너이, 2016~2018년 노르웨이 출신 예른 안데르센을 들었다. 해외에 거주하는 지도자를 기용한 전례가 있지만, 일본에 사는 재일 조선인 지도자를 선임하는 데에는 더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J리그 지도자 경험자를 북한 대표팀에 합류시키려는 이야기도 거론하며 정대세의 목표가 반드시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참고 자료
정대세는 북한 대표팀 감독을 장기 목표로 삼았으며, 한국 여권을 취득한 이력이 선임 과정의 장벽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옛 동료들과는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별도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