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규, OK저축은행 13년 마치고 한국전력 주장으로 새 출발

잠많은토끼76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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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이민규(34)가 OK저축은행에서 보낸 13년을 뒤로하고 한국전력의 새 주장으로 코트에 선다. 2013~2014시즌 러시앤캐시 창단 멤버로 프로에 입단한 그는 팀이 OK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한 팀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국전력과 계약했다.

한국전력은 남자부 7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공기업 팀이다. 선수 영입에 쓸 수 있는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구단은 이민규 영입에 연간 보수 총액 6억 원을 투자했다. 이민규는 경기력으로 기대에 부응하고,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민규 자료사진 · KOVO · 원본 · CC BY 3.0

이적을 결심하는 과정에는 석진욱 한국전력 감독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다. 석 감독은 러시앤캐시 창단 당시 수석코치였고, 이후 팀 감독으로 이민규를 지도했다. 이민규는 오랜 기간 함께해 감독의 운영 방식을 잘 아는 만큼 선수들에게 뜻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했다. 신영석과 서재덕 등 선배들이 훈련 분위기를 이끌고 있어 주장 혼자 팀을 책임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민규는 무릎 부상으로 2021년과 2022년 은퇴를 고민했다. 통증이 심해 일상 동작도 버거웠지만,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개인 최다인 147세트를 뛰었다. 통증이 사라진 뒤 운동이 다시 즐거워졌다고 밝힌 그는 20대 때와 같은 몸 상태는 아니더라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석 감독도 더 뛸 수 있다며 그를 격려했다.

새 팀으로 옮기면서 등번호도 6번에서 2번으로 바꿨다. 한국전력에서 은퇴한 동생 이민욱이 달았던 번호다. 친정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때는 낯선 감정을 느꼈지만 경기를 거듭하며 차츰 괜찮아졌다고 했다. 이민규는 한국전력에서 우승한다면 과거와는 다른 감정일 것이라며 이 팀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고 자료

핵심 요약

이민규는 OK저축은행에서 13년을 뛴 뒤 FA로 한국전력에 합류해 주장을 맡았다. 한국전력은 연간 보수 총액 6억 원을 투자했고, 이민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147세트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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