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V리그에서 일본인 감독 두 명이 동시에 구단을 이끄는 것은 출범 이후 처음이라고 코리아중앙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마사요시 마나베 감독의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도모코 요시하라 감독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026 KOVO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란히 이겼다. 알토스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을 바탕으로 꾸려진 전남광주 SOOPers를 3-0으로 꺾었고, 핑크스파이더스는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3-1로 제압했다.
두 팀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맞붙었고, 핑크스파이더스가 3-2로 승리했다. 일본 여자대표팀을 두 차례에 걸쳐 10년간 맡았던 마나베 감독은 2010년 세계선수권 3위,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2024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세터 출신인 그는 다양한 공격 선택지를 활용하며, 미들블로커 출신 요시하라 감독은 리시브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빠른 공격을 추구한다.

일본인 지도자 영입은 두 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V리그 7개 구단 가운데 4곳에서 일본인 코치 6명이 활동하며, 훈련 스태프까지 합치면 한국에서 일하는 일본인 코치와 트레이너는 10명을 넘는다. 구단들이 일본 배구의 경험을 참고하려는 흐름이 감독과 코치진 구성에도 나타나고 있다.
참고 자료
마나베 감독의 알토스와 요시하라 감독의 핑크스파이더스가 V리그 여자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인 감독 체제를 함께 꾸렸다. 두 팀은 KOVO컵 첫 경기에서 승리했고, 맞대결에서는 핑크스파이더스가 3-2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