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순간이동으로 출근하거나 퇴근할 수 있을까? 과학에서 말하는 양자 순간이동은 사람이나 물체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기술이 아니라, 한 양자계의 상태 정보를 다른 양자계로 전송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일상에서 말하는 이동과는 다르며, 이를 사람이나 물건의 출퇴근 수단으로 볼 수는 없다.

기본 원리는 얽힘을 공유한 뒤 송신 측의 측정 결과를 고전적 통신으로 수신 측에 전달하고, 수신 측이 그 결과를 이용해 양자 상태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얽힘만으로 목적지에 상태가 나타나는 방식은 아니다.
실험에서도 옮긴 것은 사람이나 물체가 아니라 양자 정보와 연산이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15년 광섬유 100킬로미터를 통해 빛 입자에 담긴 양자 정보를 순간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전송 조합을 제한한 실험이라 성공 가능성은 최대 25%였고, 성공한 전송에서 목표 상태와의 평균 일치도인 상태 충실도는 83%였다. 이는 성공률이 83%였다는 뜻이 아니다. NIST는 2019년 5월 30일 떨어진 베릴륨 이온 두 개 사이에서 CNOT 양자 논리 연산을 순간이동했다고 발표했다. 또 2024년 9월 24일 소개된 연구에서는 Quantinuum이 물리 큐비트 32개를 탑재한 H2 이온 트랩 프로세서에 오류 정정을 적용해 논리 큐비트를 순간이동했다.
참고 자료
순간이동으로 출퇴근할 수 있을까? 양자 기술이 전송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