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경환이 2012년 10월 13일 향년 67세로 별세한 지 14년이 됐다. 1945년생인 그는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수사반장’과 ‘호랑이 선생님’, ‘조선왕조 오백년’을 비롯해 ‘어둔 하늘 어둔 새’, ‘백만송이 장미’, ‘불멸의 이순신’, ‘욕망의 불꽃’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조경환은 별세한 해 8월 간암 진단을 받고 투병했다. 딸 희정 씨는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아버지의 체중이 급격히 줄어 병원을 찾은 뒤 간암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희정 씨는 아버지가 말기암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비교적 적게 겪었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마지막 시간을 의미 있게 보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바쁜 아버지를 TV에서 더 자주 봤지만, 아버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과 함께해줬다고도 했다.
조경환은 연기 활동과 함께 후학을 가르쳤다. 1997년 우석대학교 연극영화과 조교수로 일했고 같은 해 학과장을 맡았다. 전현무는 자신이 진행한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경환이 배우로서의 자긍심과 포부를 말한 일을 기억한다고 추모했다. 소설가 이외수도 조경환의 푸근하고 호방한 모습이 오래 남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