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진이 2026년 10월 10일 첫 정규앨범 《Adios》를 발표했다. 2020년 3월 디지털 싱글로 데뷔한 뒤 처음 내놓는 정규 음반이다. 12곡을 42분 57초에 담았고, 성인가요 발라드부터 세미 트로트·정통 트로트·댄스까지 장르의 폭을 넓혔다. 앨범의 바탕에는 자유와 방랑, 예술을 키워드로 삼은 보헤미안 콘셉트가 놓였다.

더블 타이틀곡 ‘아디오스’와 ‘사랑만하소’는 앨범의 정서를 서로 다른 방향에서 보여준다. 위대한형제가 만든 ‘아디오스’는 바람과 비, 계절의 흐름에 지나간 사랑과 그리움을 실어 보내는 곡이다. 하모니카와 스트링이 쓸쓸한 분위기를 더하고, 담담하게 시작한 보컬은 후렴에서 감정을 끌어올린다. 반면 장윤정이 작사·작곡하고 코러스와 녹음 디렉팅에도 참여한 ‘사랑만하소’는 돌고 돌아 만난 사랑을 붙드는 노래다.
수록곡에도 떠나보내고 다시 일어서는 흐름이 이어진다. ‘가지런히’는 떠난 사람과의 기억을 정리하며 재회를 기다리고, ‘가시 꽃 사랑’은 사랑의 겉모습 너머를 살피자고 말한다. ‘몰라 몰라’는 짝사랑을 경쾌한 브라스에 실은 세미댄스 트로트이며, 설운도가 작사·작곡한 ‘잘될 거야 우리 모두’는 슬픔에 작별을 고하고 다시 일어서자는 곡이다.
앨범에서 끝까지 보내지 않는 이름은 팬들이다. 9월 1일 선공개된 ‘나의 별들에게’는 전유진이 오랫동안 일기장에 적어 온 마음을 바탕으로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경연 무대 이후 화려함 뒤의 무게와 두려움 속에서 자신을 버티게 해 준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노래로,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라는 가사가 앨범의 작별 인사와 나란히 놓인다.
참고 자료
전유진 첫 정규앨범 《Adios》, ‘보내는 노래’와 ‘맞이하는 노래’의 12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