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해협 봉쇄 이후 원유를 싣고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국내로 향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10월 5일 오전 10시 기준 이 선박이 운하를 안전하게 통과해 한국으로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봉쇄 뒤 바브엘만데브 해협 대신 수에즈운하를 택한 한국 유조선은 이번이 세 번째 사례다.
선박 이름과 선사, 용선주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안전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 유조선의 수에즈운하 통과는 8월 19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이 선박은 미국·이란 전쟁 이후 홍해를 거쳐 국내로 원유를 수송하는 18번째 선박이기도 하다.
수에즈운하는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한다.
지난 2월 말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된 뒤 한국 유조선들은 대체 항로로 홍해를 이용해왔다.
기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출발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경로가 주로 쓰였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이란 후티 반군의 군사적 충돌로 해협의 위험이 커지면서 8월 중순부터 수에즈운하를 택하는 선박이 나왔다.
이 항로는 지중해를 지난 뒤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야 해 시간과 비용이 늘어난다.
이번 항로 선택은 선사와 화주의 합의로 이뤄졌으며, 해수부는 홍해 항해 중 밀착 모니터링과 항해 안전정보 제공으로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다.
참고 자료
바브엘만데브 대신 수에즈…한국 유조선의 세 번째 대체항로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