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20주년 특별기획 《100일의 거짓말》은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밀정이 된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통역관이 얽히는 16부작 첩보 로맨스다.
100일간 이어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항일 무장단체 구국단의 작전도 그린다.
2026년 9월 29일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10월 10일 첫 방송과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 편성을 예고했다.
김유정이 연기하는 이가경은 미국행 자금을 모으던 경성의 소매치기다. 구국단과 손잡은 뒤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한다.
박진영이 맡은 김태웅은 정무총감의 양자이자 세 언어에 능한 통역관으로, 사토 히데오라는 이름도 지녔다.
가경과 태웅은 적진에서 마주하며 서로를 통해 성장해 간다.
구국단 저격수 유소란(김현주)은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이무생)과 위장 부부로 움직이고, 두 사람의 표적인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유인식 감독은 시대의 격랑 속 인물들이 변하는 이야기를 차분히 담기에는 10부나 12부로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16부까지도 내용이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
당시 장소와 건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고증과 미술에 부담이 컸지만, 시대를 기억하는 이들의 기억에 어긋나지 않도록 재현하는 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준비도 이어졌다.
진선규는 일본어 연기를 위해 두 달간 일본에 머물며 대본을 외우고 수업을 받았고, 박진영은 외국어 대사가 입에 붙을 때까지 연습했다고 전했다.
김유정은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개인이 ‘우리’로 이어지는 과정과 연대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참고 자료
김유정·박진영 주연 《100일의 거짓말》, 1932년 경성의 첩보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