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지는 2018년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타로 점성술사 호타루를 맡아 배우로 첫발을 뗐다. 모델로 활동하다 연기를 공부하고 싶어 도전한 첫 오디션이 이 작품이었다. 대사를 주고받는 대신 표정과 눈빛으로 인물을 보여줘야 하는 역할은 신인에게 만만치 않은 출발이었다.

김용지는 호타루를 이해하려 타로를 공부하고 직접 점도 보러 다녔다. 카드 세 장의 조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점에 흥미를 느꼈고, 매일 구동매의 운세를 봐주는 설정에도 상징이 있다고 여겼다. 동매에게 하고 싶은 말과 속마음을 눈빛에 담으려 했다는 그는 첫 연기를 돌아보며 아쉬움도 털어놨다.
호타루와 동매의 관계를 단순한 사랑으로 설명하지 않은 점도 인물의 결을 드러낸다. 동매가 호타루의 목숨을 구한 은인이자 보호자였기에, 호타루는 그에게 맹목적이고 헌신적이며 의리 있는 사람이 됐다는 게 김용지의 해석이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신분 때문에 사람답게 살지 못한 처지였다고 짚었다.
《미스터 션샤인》은 사전제작 드라마였고, 김용지는 촬영과 방영을 거치며 더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얻었다고 했다. 작품 속 호타루의 이후 행방은 그려지지 않았지만, 김용지는 동매를 걱정하며 아침마다 타로를 보는 삶을 상상했다. 말을 하지 않는 인물로 데뷔한 그가 다음에는 말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것도 인상적이다.
참고 자료
김용지, 첫 오디션에서 호타루로…대사 없이 눈빛에 담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