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여름 평년보다 낮았던 배추값이 8월 들어 반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월 상순 도매가는 포기당 3,437원으로 평년보다 32% 낮았고, 소매가는 4,226원으로 26% 낮았다. 그러나 8월 12일 소매가는 4,512원으로 한 달 전보다 28.6% 올랐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 34.8%, 평년보다 29.1% 낮아 당시에도 여름철의 통상적인 높은 가격 수준에는 미치지 않았다.

여름배추는 주로 강원 고랭지에서 재배된다. 서늘한 기후에 적합해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18~20℃이며, 23℃ 이상에서는 생육이 저하된다. 재배지도 강원·전북·경북 등의 해발 400m 이상 지역으로 한정되고, 경사지와 부족한 관수시설 때문에 생산 기반이 취약하다. 2026년 7~8월에는 강우와 기온이 적절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평년보다 5~10% 늘었지만, 이후 폭염 등 기상 변화는 가격 상승 요인이 됐다.
농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8월 29일 배추 10㎏ 상품 한 망(3포기)의 경락가격은 1만3,699원까지 올랐고, 9월 2일까지 나흘간 1만2,000~1만3,000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 월평균 도매가격은 10㎏당 1만2,790원으로 전년 동월의 1만4,733원보다 낮았다. 소비 부진과 대량 수요처의 재고 누적이 가격 하락 배경으로 제시됐다. 가을배추 생산 증가가 예상돼 10월 도매가격은 10㎏당 8,000원 안팎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지난 7월 배추 1만5,000t과 무 6,000t을 확보해 비축했으며, 출하량이 줄면 도매시장과 가공업체 등 실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방정부·농촌진흥청·농협·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과 생육관리협의체를 구성해 산지 작황과 가격도 점검하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농자재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추석 성수기까지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채소류를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참고 자료
평년 밑돌던 배추값, 8월 반등…10월 도매가 8천원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