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열하일기』, 26권 10책에 담긴 두 달의 여정

오늘뭐먹지 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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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연암 박지원(1737~1805)은 1780년 삼종형 박명원이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을 축하하는 사절로 북경에 갈 때 동행했다. 박지원은 6월 25일 출발해 10월 27일 귀국했고, 이때 보고 들은 청나라의 문물과 생활을 글로 남겼다. 책 이름은 사절단이 북경에서 청 황제의 별궁이 있던 열하로 간 여정에서 비롯됐다.

서소문역사박물관에 전시된 『열하일기』 자료사진 · 유쾌한 족제비 · 원본 · CC BY-SA 4.0

『열하일기』는 26권 10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록은 6월 24일 압록강을 건너는 대목에서 시작해 랴오둥·성경·산해관을 거쳐 북경에 이르고, 열하를 다녀와 8월 20일 북경으로 돌아오기까지 약 두 달간의 일을 날짜순으로 담았다. 사행 전체는 10월에 귀국할 때까지 이어졌지만, 책의 중심 기록은 청나라 내륙을 오간 여정에 놓여 있다. 다만 처음부터 정본이나 판본이 정해지지 않은 채 필사본으로 유통되어, 이본에 따라 편제에는 차이가 있다.

이 책은 풍경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지리·풍속·기술·의학·정치 등 여러 분야를 다루며, 일기와 수필, 소설 형식도 아우른다. 「허생전」과 「호질」도 수록되어 있다. 청나라의 문물을 살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식과 제도를 받아들이고 조선의 현실을 개혁하자는 북학 사상이 견문과 문학 속에 함께 드러난다.

참고 자료

핵심 요약

박지원의 『열하일기』, 26권 10책에 담긴 두 달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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