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11회에서 한규림(안희연)은 가족들 앞에 “이 집 장녀 사퇴한다”고 선언한다. 늘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온 삶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뜻이다. 갑작스러운 선언에 가족들은 당황하지만, 한규림은 그들의 시선 속에서 식사를 이어간다. 결심을 밝힌 뒤에도 담담히 식사하는 모습이 장면의 단호함을 더한다.

이어지는 내레이션은 “오래전에 많은 걸 잃었다. 엄마, 아기, 김무진 그리고 나 한규림”이다. 이 말은 한규림이 8년 전의 상처와 가족을 위해 자신을 뒤로 미뤄온 세월을 마주했음을 드러낸다. 가족을 위해 희생해온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삶을 되찾기로 한 것이다.
이 장면은 드라마에서 이어지는 엇갈린 사랑과 8년 전 감춰진 진실 속에서 한규림의 변화를 보여준다. 제작진이 주요 엔딩 장면으로 꼽은 이 선언은 가족을 위해 살아온 인물이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선택을 하려는 순간이다. 한규림의 결심은 자기 삶을 되찾으려는 변화라는 점에서 시원한 쾌감과 공감을 함께 자아냈다.

참고 자료
안희연, 《사랑이 온다》 11회서 “장녀 사퇴”…가족 앞에 밝힌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