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PA 전기차 라벨의 MPGe는 휘발유 1갤런과 같은 에너지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뜻한다.
휘발유차와 전기차처럼 연료가 다른 차의 효율을 한 기준에서 비교하려는 수치다.
휘발유 1갤런의 에너지에 해당하는 전력은 33.7kWh이므로, 전기차가 이만큼의 전력으로 100마일을 달리면 100MPGe로 표시된다.
라벨에는 도심·고속도로·복합 MPGe가 함께 나온다.
복합 수치는 도심 주행에 55%, 고속도로 주행에 45%의 비중을 둬 계산한다.
다만 MPGe만으로는 실제 전력 소비량을 바로 읽기 어렵다.
함께 표기되는 kWh/100마일은 100마일 주행에 필요한 전력량을 보여 주기 때문에 전기요금이나 차끼리의 소비량을 비교할 때 더 직접적인 기준이 된다.
EPA의 MPGe에는 충전 과정의 손실도 반영된다.
충전 케이블과 차내 충전기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포함해, 차량이 아니라 벽면 콘센트에서 공급된 전력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주행거리 역시 시험실 수치를 그대로 옮기지 않는다.
가장 흔한 조정 방식은 시험값에 0.7을 곱하는 것으로, 고속도로 시험에서 200마일을 달린 차라면 조정 후 140마일이 된다.
라벨의 연간 연료비 추정에는 연 15,000마일 주행 가정이 쓰인다.
EPA는 운전 방식과 날씨, 도로 상태 등에 따라 실제 효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한다.
따라서 MPGe로 에너지 기준의 효율을 살피고, kWh/100마일과 비용 추정치로 전력 소비와 지출을 확인하면 라벨의 서로 다른 숫자가 각기 무엇을 비교하는지 분명해진다.
참고 자료
EPA 전기차 연비표, MPGe만 보면 놓치는 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