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환율 관리에 구조개혁 병행해야…퇴임 연설서 강조

국밥한그릇 20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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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22년 4월 21일 시작한 임기를 2026년 4월 20일 마쳤다. 그는 2026년 5월 5일 고별 연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뒤 세계적으로 물가가 치솟자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렸고, 이 과정에 전례 없는 ‘빅스텝’ 인상 두 차례가 포함됐다고 돌아봤다. 부동산 관련 금융시장 불안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도 금융안정 위험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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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이 총재는 통화정책으로 물가를 목표 수준인 2% 안팎으로 되돌린 시점이 다른 주요 중앙은행보다 빨랐다고 평가했다. 20년 넘게 상승하던 가계부채 비율을 처음 하락 추세로 돌린 점도 성과로 들었다. 한국형 포워드 가이던스를 도입하고 구조개혁 보고서를 20건 넘게 발간한 일,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를 비기축통화국 출신 중앙은행 총재로는 처음 이끈 일도 언급했다.

퇴임 연설에서 특히 강조한 것은 환율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였다. 자본 흐름에서 국내 기업과 개인 투자자, 국민연금의 영향력이 커졌으며, 해외투자는 금리 차뿐 아니라 노동시장 여건과 세제, 연금제도, 지정학적 위험에도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도 개혁 없이 시장 개입과 금리정책만으로 환율을 관리하면 더 큰 왜곡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저출산·저성장 문제도 단기적인 통화·재정정책만으로 풀기 어렵다며 노동시장과 교육 등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는 교육·주거·지역 균형 발전·청년 고용·노인 빈곤 같은 중장기 과제를 계속 연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도체 호황이 경제와 외환시장을 지탱하는 한편, 특정 산업 의존과 경제 양극화가 커지는 점도 함께 짚었다.

참고 자료

핵심 요약

이창용, 환율 관리에 구조개혁 병행해야…퇴임 연설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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