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이라는 이름으로는 인문학자와 경제전문 기자·PD도 검색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의 구술 기록 속 박종훈은 이들과 다른 인물로, 전북에서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활동가다.
그의 생애를 따라가면 서울 중심의 기록만으로는 보기 어려운 지역 운동의 흐름이 드러난다.
이 기록은 2023년 수행된 ‘유신 후반기 민주화운동 역사정리사업’의 일부다.
사업은 사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활동을 채록해 1970년대와 그 전후의 운동을 함께 살피는 데 초점을 뒀다.
박종훈의 면담은 전주시 기접놀이전수관에서 진행됐으며, 구술 시간은 4시간 44초다.
박종훈은 1974년 전북대 원예학과에 입학한 뒤 사회과학을 공부했고, 1976년 기독학생운동에 참여했다.
1977년 전북대 유인물 배포 사건에 연루돼 수배됐으며, 당시 사건으로 4명이 구속돼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듬해 8월 16일 기장청년회 전국 청년교육대회와 거리 시위에 참여한 뒤 구속됐고, 1979년 12월 5일 출소했다.
1980년 전북대 학원자율화 운동에 나섰다가 체포돼 군사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며, 1981년 3월 1일 석방됐다.
참고 자료
박종훈의 4시간 구술로 되짚은 전북 민주화운동의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