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중앙아시아가 원산인 투르키스탄 바퀴벌레(Periplaneta lateralis)가 부산 감만항 주변에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됐다. 국내에서는 2025년 11월 감만항에서 처음 발견된 뒤 번식 흔적이 확인됐고, 2026년 6월 현지 조사에서도 여러 발육 단계의 개체와 알집이 관찰됐다. 성충의 단순 유입을 넘어 항만 주변에서 번식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발견이다.

이 종은 ‘레드러너’라고도 불리는 야외성 바퀴벌레다. UC 농업·자연자원 통합해충관리 자료에 따르면 집 주변에서는 나무·잔해 더미, 관개시설이나 수도 계량기함, 포장도로 틈, 야외 배수관처럼 어둡고 습한 곳에 숨는다. 먹이를 찾으러 밤에 나오며 실내로 들어오기도 하지만, 실내에 개체군을 형성해 번성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방제는 살충제만 뿌리기보다 먹이와 은신처를 줄이고 건물 틈을 막는 방식이 중요하다. 특히 빗물받이 배수구에 살충제를 처리하는 방법은 효과적이지 않고, 약제가 수계를 오염시킬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야외 쓰레기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물이 새는 관개시설을 고치는 등의 조치가 자료에 제시돼 있다.

참고 자료
부산 감만항서 투르키스탄 바퀴벌레 정착 확인…알집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