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11일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스트레트퍼드 엔드에 ‘51년’ 현수막을 다시 내걸 준비를 하고 있다고 골닷컴이 10일 보도했다.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판단을 계기로 라이벌의 우승 성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조롱을 되살리는 것이다.
골닷컴은 프리미어리그가 제기한 115개 혐의 가운데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맨시티의 위반 판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맨유 팬 단체 더 레드 아미가 새 현수막 제작에 114파운드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51년’은 아부다비 자본의 구단 인수 이후 맨시티가 거둔 주요 대회 우승 20회를 상징적으로 지우려는 문구로, 실제 우승 기록이 박탈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수막 조롱은 2000년 ‘24년’이라는 숫자로 시작됐다. 1976년 리그컵 우승 이후 주요 대회 트로피를 들지 못한 기간을 가리켰고, 2010년 맨체스터 더비가 열린 리그컵 준결승 2차전 때는 ‘35년’으로 바뀌었다. 맨시티가 2011년 FA컵에서 우승하면서 현수막은 내려갔다. 기존 현수막은 2013년 쿠웨이트 수집가에게 7000파운드에 팔렸으며, 스트레트퍼드 엔드 플래그스가 되찾으려 하고 있다.
맨시티의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9일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 우승의 가치가 훼손됐다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선수와 구단,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목표 달성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맨유 팬 단체가 맨시티의 주요 대회 우승 20회를 겨냥한 ‘51년’ 현수막을 토트넘전 전에 내걸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