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필라이, 전쟁범죄 기소의 길 넓힌 법관…2026년 노벨평화상

가계부쓰는중 20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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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2026년 10월 9일 나비 필라이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선정 이유는 평화와 국제법 증진에 기여한 공로다. 위원회는 필라이가 전쟁범죄·인도에 반하는 죄·집단살해를 기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평화상 수상 이유가 법정에서 책임을 묻는 일과 맞닿아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회의에서 발언하는 나비 필라이, 2011년 자료사진 · United States Mission Geneva · 원본 · CC BY 2.0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아파르트헤이트 아래 인도계 타밀 가정에서 태어난 필라이는 변호사로서 차별과 배제에 맞섰다. 넬슨 만델라 등 아파르트헤이트에 저항한 이들을 변호한 뒤 남아공 고등법원,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 국제형사재판소에서 판사로 일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지냈다.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는 강간과 성폭력이 인도에 반하는 죄이자 집단살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그의 영향력이 컸다. 같은 재판에서 피고인이 선전물 유포만으로 집단살해 선동 혐의를 받은 것도 처음이었다. 현재 필라이는 미얀마가 집단살해 혐의를 받는 사건의 국제사법재판소 판사다.

201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국제형사사법 토론회에 참석한 나비 필라이 자료사진 · Wayamo Foundation · 원본 · CC BY-SA 2.0

노벨위원회는 첫 평화상이 수여된 지 125년이 된 해에, 힘의 논리보다 법에 기초한 평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내놨다. 국제법과 그 기관들이 압박받는 상황에서 필라이의 오랜 법관 경력은 국가와 지도자에게 책임을 묻는 법적 장치가 평화의 일부임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핵심 요약

나비 필라이, 전쟁범죄 기소의 길 넓힌 법관…2026년 노벨평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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