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12위)의 WTT 중국 스매시 여자 단식 도전은 천적을 꺾은 뒤 또 다른 강적에게 막혔다. 10월 8일 16강에서 세계 6위 하야타 히나를 3-2로 누른 신유빈은 다음 날 베이징 인피니티 아레나에서 왕만위(중국·2위)와 맞붙어 0-4(8-11 7-11 3-11 9-11)로 졌다.

하야타전은 9전 전패 뒤 맞은 열 번째 대결에서 거둔 첫 승이었다. 10-12로 첫 게임을 내주고도 13-11, 12-10으로 뒤집었고, 마지막 게임도 11-9로 따내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왕만위전에서는 접전이 이어진 첫 게임을 8-11로 내준 뒤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특히 3게임은 신유빈이 3-0으로 앞서며 반전을 기대하게 했지만, 이후 한 점도 더하지 못하고 3-11로 끝났다. 4게임에서도 9-9까지 따라붙었으나 막판 범실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왕만위는 한국 선수 상대 전적을 51전 전승에서 52전 전승으로 늘렸다. 신유빈은 지난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에서도 왕만위에게 0-4로 졌고, 이번 대회에서 설욕하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 4강에 올랐던 신유빈은 이번에는 단식 8강에서 일정을 마쳤다. 다만 같은 날 오후 8시 15분 임종훈과 혼합복식 결승에 나서 린윈루-청이칭(대만) 조와 우승을 다툴 예정이었다. 단식에서 왕만위가 10일 하리모토 미와와 결승 진출을 겨루는 동안, 신유빈에게는 다른 종목의 결승 무대가 남아 있었다.
참고 자료
하야타를 처음 넘은 신유빈, 왕만위 앞에서는 왜 멈췄나…중국 스매시 8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