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군의 애스튜트급 원자력 공격잠수함 HMS 애거멤논이 2026년 9월 25일 잉글랜드 배로인퍼니스의 BAE 시스템스 조선소를 떠나 해상 시험에 들어갔다. 실전 배치에 앞서 성능을 확인하는 단계다. 영국 해군은 당시 애거멤논이 스코틀랜드의 클라이드 해군기지에 곧 도착해 함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식 취역식은 앞서 2025년 9월 22일 국왕 주관으로 열렸다. 애거멤논은 ‘어썸 애기(Awesome Aggie)’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애스튜트급은 무게 7,400톤, 길이 97m다. 길이는 올림픽 수영장 두 개를 길이 방향으로 이어 놓은 것보다 조금 짧다. 더비에서 제작한 롤스로이스 원자로로 추진돼 운용 수명 동안 연료를 재충전할 필요가 없다. 무장은 스피어피시 중어뢰와 토마호크 IV 지상공격 미사일이며, 토마호크의 사거리는 1,000마일을 넘는다. 은밀성을 활용한 정밀 타격과 대잠 작전, 정보 수집을 수행하고, 해상 기동부대 보호와 영국·나토·연합군 작전을 지원한다. 영국의 지속적 해상 핵억지력 유지에도 역할을 한다.
애거멤논은 애스튜트급 일곱 척 가운데 여섯 번째다. 마지막 함인 아킬레스는 배로에서 건조가 상당히 진척된 상태다. 영국 정부는 지출검토 기간 잠수함 산업 기반에 60억 파운드를 투자하고 있다. 국방투자계획은 향후 4년간 2,980억 파운드 규모이며, 이 가운데 470억 파운드가 정비와 기반시설을 포함한 잠수함 건조 사업에 배정됐다. 투자 일부는 SSN-AUKUS 사업에서 18개월마다 잠수함 한 척을 생산하는 데 쓰인다. 애스튜트급은 2030년대 후반부터 도입될 예정인 최대 12척의 SSN-AUKUS 원자력 공격잠수함으로 대체된다.
참고 자료
영국 원자력 잠수함 애거멤논, 해상 시험 출항…애스튜트급 6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