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나비 필라이 국제사법재판소 임시 재판관은 발표 직후 동료들의 축하 박수에 이렇게 농담했다. “여러분이 박수를 더 치면 상을 트럼프와 나눠야 할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도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해온 점을 겨냥한 말로 해석됐다.

이 소감은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이 엑스에 올린 3분짜리 영상에 담겼다. 필라이는 동료들의 갈채가 큰 의미를 갖는다며, 대중이 자신이 상을 받을 만하다고 동의하지 않는다면 수상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담 뒤에는 상의 정당성을 대중의 인정과 연결하는 진지한 설명이 이어졌다.
지난달 85세가 된 필라이는 언제 일을 멈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있지만 “새로운 성과를 돕는 일을 멈출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가 최근 맡았던 일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집단학살이라고 보고한 것이었다. 그는 이를 두고 용기에 대한 헌사가 나왔지만, 진실을 말하는 데 왜 용기가 필요한지가 놀랍다고 말했다. 필라이는 2021년 유엔 인권이사회가 설치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점령지 독립 국제조사위원회를 이끌며 인권침해와 국제법 위반 의혹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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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필라이의 재치 있는 한마디…“박수 더 치면 트럼프와 상 나눠야 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