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필라이, 노벨평화상 수상 소감서 “박수 더 치면 트럼프와 나눌 수도”

실수많은사람 2026/10/10
추천 0 비추 0 조회수 4445

2026년 10월 9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법관 나비 필라이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행사 도중 수상 소식을 접했다. 축하 박수가 이어지자 그는 “조금 더 박수치면 트럼프와 상을 나눌 수도 있겠다”고 농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원해왔다는 점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다.

201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행사에서 발언하는 나비 필라이 자료사진 · Wayamo Foundation · 원본 · CC BY-SA 2.0

당시 85세인 필라이는 국제법과 인권을 다뤄온 법률가다. 아파르트헤이트 시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반아파르트헤이트 활동가들을 변호했고, 1994년 르완다 집단학살 뒤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ICTR)에서 재판을 주재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로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일했다.

노벨위원회는 전쟁범죄와 집단학살을 처벌하고 국제법을 지키려 한 그의 공로를 수상 이유로 들었다. 르완다 재판에서 성폭력이 반인도 범죄이자 집단학살이 될 수 있다는 법적 기준을 세우는 데 기여한 점도 평가했다. 필라이는 현재 국제사법재판소 판사로, 미얀마의 로힝야족 집단학살 혐의 사건을 맡고 있다.

나비 필라이 유엔 인권최고대표, 2009년 11월 12일 브라질 방문 당시 자료사진 · Antônio Cruz (Agência Brasil) · 원본 · CC BY 3.0 br

그는 상을 ‘국제범죄 생존자 모두’에게 바치겠다고 밝혔다. 또 법치주의와 독립 법원, 원칙에 기반한 국제 법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상금은 120만 달러이며, 공식 시상식은 노벨의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고 자료

핵심 요약

나비 필라이, 노벨평화상 수상 소감서 “박수 더 치면 트럼프와 나눌 수도”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