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유럽연합(EU)은 10월 9일 하이브리드차 무역과 희토류 수출 허가를 둘러싼 잠정 합의를 발표했다. EU 무역담당 집행위원 마로시 셰프초비치는 중국산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EU 수출을 조절하는 데 양측이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로 중국의 해당 차량 수출이 절반 넘게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유럽의 녹색기술·방위·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와 영구자석의 수출 허가 절차도 더 원활하게 하기로 했다. EU는 중국이 2025년 무역 갈등 속에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 뒤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을 ‘무기화’했다고 비판해왔다. 이번 합의는 자동차 수출 조절과 핵심 원자재의 공급 절차를 함께 다룬다.
셰프초비치는 수요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측 왕원타오와 이틀간 협상했다. 그는 합의가 협상의 ‘첫 단계’를 마무리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EU의 대중 무역적자는 하루 10억 유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셰프초비치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올리브유·신발 등 EU 제품의 중국 시장 수출액 약 40억 유로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관세도 최소 2억2500만 유로 절감될 전망이다. 합의의 세부 내용은 다음 주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EU는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보복 조치도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참고 자료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출 조절 합의…희토류 허가도 원활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