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유럽연합(EU)은 10월 8~9일 베이징에서 열린 무역협의 2차 회의에서 하이브리드 차량과 희토류 수출 문제 등에 관한 이해에 도달했다.
EU 집행위원회의 추산으로는 중국산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EU 수출이 향후 4년 동안 ‘정책 변화가 없을 경우’의 전망치보다 50% 넘게 줄 수 있다.
현재 판매량이 절반으로 감소한다는 뜻은 아니다. 수출을 조정할 구체적인 방식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유럽 제품의 중국 시장 접근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부품·올리브유·신발 등을 포함한 7개 관세 품목의 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품목의 유럽 수출액은 현재 거의 40억 유로이며, 관세 인하가 시행되면 절감액은 최소 2억2,500만 유로에 이를 수 있다는 게 EU 측 추산이다.
다만 공동성명은 관세 인하 가능성을 계속 검토한다고 밝혀, 이 금액은 확정된 절감액이 아니다.
중국은 EU 기업에 공급되는 희토류와 영구자석의 수출 허가를 기존 신속 처리 절차로 계속 원활히 하기로 했다.
수출 통제가 폐지된 것은 아니며, 양측은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화도 이어간다.
이번 협의로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에 적용되는 EU 관세가 사라진 것도 아니다.
일부 조치는 정치적 승인과 법률·절차 정비를 거쳐야 무역에 실제 영향을 준다.
양측은 2027년 1월 장관급 화상회의를 열고, 3월에는 다음 무역·투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이징에서 나온 수치와 약속이 실제 관세 변경과 수출 허가로 이어질지는 후속 절차에 달렸다.
참고 자료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EU 수출, 무정책 전망 대비 4년간 50% 이상 감소 추산…희토류도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