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2026년 10월 8~9일 베이징에서 열린 무역·투자 협의 2차 회의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관세, 희토류 수출 허가 등에 관한 이해를 마련했다.
올해 6월 출범한 협의체가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한 첫 사례다.
다만 일부 조치는 정치적 승인과 법적 절차를 거쳐야 실제 무역에 반영된다.
EU 집행위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관련 조치가 향후 4년간 중국의 대EU 수출 전망을 ‘현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경우’와 비교해 50% 넘게 낮출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현재 판매량이나 2025년 수출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는 뜻이 아니다. 수출을 조정할 구체적인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에 부과된 EU 관세는 이번 협의로 없어지지 않으며, 제조사별 가격 약정 논의도 별도로 계속된다.
중국은 희토류와 영구자석의 수출 허가를 기존 신속 처리 체계로 계속 원활히 하기로 했다.
수출 통제 자체가 폐지된 것은 아니며, 양측은 허가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화를 이어간다.
EU도 관련 법적 틀 안에서 중국에 우선순위 이중용도 품목의 허가를 원활히 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관세 인하 논의는 자동차 부품·올리브유·신발 등을 포함한 7개 관세 항목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EU 수출액은 거의 40억 유로이며, 인하가 시행되면 관세 절감액은 최소 2억2500만 유로로 추산된다.
2026년 2분기 EU의 대중국 상품 수입은 약 1,540억 유로, 수출은 약 500억 유로로 무역 적자가 약 1,030억 유로였다.
다음 장관급 화상회의는 2027년 1월, 3차 협의는 같은 해 3월로 예정돼 있다.
참고 자료
중·EU, 하이브리드·희토류 협의 진전…수출 감소 추산은 현 정책 유지 시와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