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026년 5월 22일 발표한 전망에서 하반기 패션업의 성장 동력으로 국내 소비 회복과 해외 시장 확장을 꼽았다.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한 2025년 10월부터 보고서 작성 시점까지 백화점 패션 부문의 객단가는 월평균 10%, 구매건수는 6% 증가했다. 의류 매출도 전년 대비 월평균 8% 안팎 늘었고, 여성복과 스포츠웨어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상가 판매 비중과 신상품 판매가 늘어난 점도 소비심리 회복의 신호로 제시했다.

해외 시장은 지역별로 회복 속도와 조건이 다르다. 중국은 2025년 하반기 소매판매 증가폭이 5~6%대로 개선됐고, F&F·감성코퍼레이션·젝시믹스 등이 출점을 다시 늘리고 있다. 주요 업체의 신규 출점 목표는 평균 30~50개로 2025년보다 확대됐다. 스포츠·애슬레저와 실용적 프리미엄 수요는 기회지만, 부동산 경기 둔화와 안타·리닝 등 현지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는 변수다. 미국은 팬데믹 이후 쌓인 의류 재고가 줄어 재고비율이 최근 수년 최저 수준에 이르렀다. 러닝·기능성 의류 판매가 뒷받침되면서 기능성 소재와 짧은 납기에 강한 국내 OEM 업체의 수주 여건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물류비와 생활물가를 끌어올려 소비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패션 기업들이 체감하는 영향은 2026년 3분기까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당시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종목 전망으로는 한섬의 2026년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75.3% 증가한 915억 원, 영원무역은 12.1% 늘어난 5,767억 원으로 제시했다. 한섬은 자체 브랜드 회복과 파리 진출, 영원무역은 기능성 의류 생산과 환율 효과를 근거로 들었다.
참고 자료
신한투자증권 “2026년 하반기 패션업, 내수 회복·해외 확장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