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는 환자의 체온·맥박·혈압을 확인해 기록하고, 치료와 질병 예방을 환자와 가족에게 설명한다. 그러나 역할은 병상 곁의 관찰에 그치지 않는다. 의사의 처방이나 정해진 간호기술에 따라 치료를 수행하고, 의사가 없을 때 비상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간호조무사의 업무 보조를 지도하는 일도 맡는다.

병원 안에서는 담당 부서와 책임에 따라 일이 나뉜다. 일반간호사는 의료지시에 맞춰 기구를 준비하고 상태 변화를 관찰해 치료를 돕는다. 수간호사는 한 병동의 환자 간호와 일반간호사의 교육·평가를 책임지고, 감독간호사는 여러 병동의 간호와 행정을 살핀다. 간호과장이나 간호부장은 간호인력의 인사와 업무 행정을 총괄한다. 환자 돌봄과 조직 운영이 맞물리는 구조다.
전문 분야도 다양하다. 의료법상 보건·마취·정신·가정간호 분야에 전문간호사 제도가 있고, 병원에서는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분만장 등 임상 현장에 따라 호칭과 역할이 갈린다. 간호사는 간호학 관련 교육과정을 마치고 국가시험에 합격한 뒤 보건복지부 장관의 면허를 받아 활동한다.

우리나라 간호교육의 제도화는 1907년 대한의원에 산파·간호부 양성소가 설립되며 시작됐다. 1910년 간호과의 수업연한은 2년이었고, 1988년부터 법률상 ‘간호원’이라는 명칭이 ‘간호사’로 바뀌었다.
참고 자료
간호사는 혈압만 재는 사람이 아니다…병동의 돌봄부터 운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