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정관장 전 코치에게 자격정지 5년을, 사건 당시 동석했던 고희진 전 감독에게 경고와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연맹은 8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하고 9일 발표했다.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와 당사자 소명, 관계자 진술 및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정이다.
사건은 지난 1월 올스타 휴식기 정관장 선수단 회식의 2차 술자리에서 발생했다. 상벌위는 전 코치의 성추행을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로 판단해 자격정지 5년을 결정했다. 징계 기간 국내 프로배구에서 공식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다. 고 전 감독의 행위는 성 비위가 아니라 부적절한 장소에서의 언동에 해당하는 기타 품위 손상으로 분류했다. 상벌위는 행위의 정도와 경위, 평소 행실과 공훈 등을 고려해 경고와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정관장 구단은 사건 발생 약 4개월 뒤인 5월 언론사의 사실 확인 요청을 받고 사안을 파악했다. 이후 두 사람을 선수단에서 분리하고 KOVO와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다. 구단은 7월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업무에서 배제됐던 고 전 감독은 8월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정관장은 10월 6일 권순찬 전 흥국생명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참고 자료
KOVO는 정관장 전 코치에게 자격정지 5년, 고희진 전 감독에게 경고와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