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가 공식 개막전에서 창원 LG에 68-103으로 패한 뒤 2연승을 거뒀다. 주장 허웅도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시즌 초반의 침묵을 깼다. 개막 후 두 경기 평균 5.5득점, 3점슛 무득점에 그쳤던 그는 이날 시즌 첫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13득점·5어시스트·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03-98 승리로 이어진 경기에서 4쿼터 후반 상대의 추격을 받던 때에도 중요한 3점슛을 넣었다. 이상민 감독은 허웅의 부활을 기다려 왔고, 그의 반등을 반겼다.
허웅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2m 센터 라건아의 골밑슛을 블록한 일을 사례로 들었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약점으로 꼽혀 왔던 만큼, 적극적인 수비 참여가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한편 신입 외국 선수 루이스 킹이 코트 지휘와 돌파, 외곽슛을 맡으면서 허웅이 해 온 보조 볼핸들러 역할도 킹에게 넘어갔다.

허웅은 외국 선수 두 명 출전 제도에 맞춰 영입된 킹의 공격력을 살리려면 자신이 역할을 내려놓고 공간을 넓히는 스페이싱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싱은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코트 공간을 넓게 쓰는 전술이다. 프로 12년 차인 허웅은 처음 주장 완장을 찬 책임감도 변화를 택한 이유로 들었다. 선수들의 기분과 팀 분위기를 챙기며 개인보다 팀이 원하는 농구를 우선하겠다는 뜻이다.
참고 자료
KCC는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거뒀고, 허웅은 한국가스공사전에서 13득점과 시즌 첫 3점슛 두 개를 기록했다. 그는 루이스 킹의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스페이싱을 맡고, 주장으로서 팀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