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나 이메일에서 ‘PS’는 본문을 마친 뒤 덧붙이는 말, 즉 추신을 뜻합니다.
라틴어 post scriptum에서 온 표현으로 ‘이후에 쓰여짐’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메일에서는 보통 “감사합니다” 같은 맺음말과 서명 뒤에 놓입니다.
본문과는 별도로 보이는 이 위치가 긴 메시지를 훑어 읽는 사람에게 마지막 한 가지를 다시 건네는 자리가 됩니다.
손글씨나 타자 편지에서는 내용을 고치려면 편지 전체를 다시 써야 했기에, 추신은 뒤늦게 떠오른 말을 보태는 실용적인 방법이었습니다.
디지털 문서는 쉽게 수정할 수 있지만 이메일의 PS는 여전히 쓰입니다.
마케팅 업체 팝틴이 2024년 9월 17일 공개한 안내문은 특히 긴 이메일에서 추신이 시선을 붙잡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모든 이메일에 필요한 형식은 아니며, 업무 메일에서는 전체 말투를 흐리지 않도록 아껴 쓰는 편이 좋다고 안내합니다.
그 안내문이 든 활용 예시는 새 일정에 대한 후속 알림, 보너스나 할인, 짧은 안부, 본문과 다른 질문, 상대를 향한 축하입니다.
예컨대 본문에서 이미 핵심 내용을 전달한 뒤 PS에 다음 주 초 일정 세부 사항을 다시 알리겠다고 쓰면, 별도의 긴 설명 없이 후속 연락을 예고할 수 있습니다.
할인 사례로는 DIWALI15 코드를 입력하면 다음 구매에 15% 추가 할인을 준다는 문구를 들지만, 이는 사용법을 설명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추신은 핵심 메시지를 대신하기보다 덧붙임을 눈에 띄게 하는 장치입니다.
참고 자료
이메일 끝의 PS, 긴 본문 뒤에 눈길을 끄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