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인 앤 카슨이 2026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10월 8일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발표한 축하 성명에서 카슨이 고전을 재해석해 고대 이야기를 새로운 독자에게 전하고 문학을 바라보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카슨은 시인뿐 아니라 수필가·번역가·고전학자로 활동해 왔다.

카슨의 첫 책 《Eros the Bittersweet》(1996)은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까지 ‘에로스’의 개념을 따라간다. 그는 이 책에서 “우리가 읽고 쓰는 말은 결코 우리가 뜻하는 바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고 썼다. 사랑하는 사람도 우리가 바라는 그대로일 수 없다는 문장에 이어, 서로 완벽히 맞지 않는 두 조각 사이에 에로스가 있다고 표현한다.
그리스 신화 속 게리온과 헤라클레스 이야기를 현대 세계로 옮긴 운문소설 《Autobiography of Red》(1998)에서는 두 인물이 《Red Doc》(2014)에 다시 등장한다. 카슨은 《Red Doc》에서 “자신의 신화가 끝난 뒤에도 살아가는 것은 위태로운 일”이라고 썼다. 시·수필·번역서를 거의 20권 냈으며, 1996년 래넌 문학상, 1998년 구겐하임 펠로십, 2000년 맥아더 펠로십을 받았다. 총리 성명은 그리핀 시상을 두 차례 받았고 캐나다 훈장 회원으로 임명된 이력도 언급했다.

참고 자료
앤 카슨, 고전과 현대를 잇는 캐나다 시인·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