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에 당첨되면 사직서부터 낼까, 아니면 다음 날도 출근할까.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익숙한 상상을 뒤집는다.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한 채 버티던 팀장 공은태(이준혁)는 1등 당첨금 13억 2492만 5855원을 손에 쥐고도 회사를 떠나지 않는다. 돈으로 직장 생활을 끝내는 대신, 달라진 마음으로 다시 회사에 나가는 이야기다.

윤영빈 감독은 작품의 매력을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리얼하게 푼다”는 데서 찾았다. 행운 자체보다 당첨 뒤 은태가 회사와 동료를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중심인 셈이다. 은태가 처음으로 화를 내기 시작하면서 팀원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로또 당첨이 통쾌한 탈출구라기보다, 눌러왔던 감정을 드러내는 계기로 작동한다.
특히 서현우가 맡은 영업 5팀 대리 양준호는 은태보다 입사는 1년 빠르지만 팀원으로 일하는 인물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이 있고, 준호는 은태에게 열등감과 불편함을 털어놓은 뒤 퇴사까지 고민한다. 그러자 은태는 “사고 한 번 쳐보자”며 손을 내민다. 오대환은 은태의 사수였던 영업 4팀장 정선혁으로 출연해, 후배가 팀장이 된 현실 앞에서 가족을 위한 선택을 한다.

드라마는 2026년 9월 10일 티빙에서 공개됐고, tvN 첫 방송은 9월 14일로 안내됐다. CJ ENM 자료에 기재된 하반기 편성 기간은 10월 13일까지다. 이준혁·서현우·오대환에 홍진기와 하율리 등이 합류해 영업팀의 여러 직장인 고민을 그린다. 당첨금 액수만큼이나 궁금한 건, 은태가 바뀐 마음으로 회사에서 어떤 ‘사고’를 치느냐다.
참고 자료
이준혁은 왜 로또 1등 뒤에도 출근할까…《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13억 직장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