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2025년 11월 10일 Scion Asset Management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을 해지했다.
3월 문서에 기재된 운용자산은 약 1억5500만 달러였다.
규제 대상 운용자산이 1억 달러를 넘는 투자자문사는 일반적으로 SEC에 등록해야 한다.
등록 해지는 펀드를 폐쇄하거나 외부 투자자 자금 운용을 중단하는 것과 연결될 수 있지만, 폐쇄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Scion의 마지막 13F 보고서는 2025년 3분기분으로 11월 3일 제출됐다.
보고서에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이 담겼다.
팔란티어 옵션에는 약 920만 달러를 들여 2027년에 주당 50달러에 팔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고 기재됐다.
앞서 1분기 Scion은 상장주식 보유분을 거의 모두 정리하고 엔비디아와 미국에 상장된 일부 중국 대형 기술기업의 풋옵션을 매입했다.
버리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하락에 베팅해 약 7억 달러에 해당하는 수익을 거둔 인물이다.
2005년 초 월가 은행들에 고위험 모기지 담보 채권을 대상으로 한 신용부도스와프(CDS)를 만들도록 압박했고, 차입자들의 채무불이행이 늘면서 전략이 성과를 냈다.
2000~2008년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5배 넘게 불렸다.
버리는 Scion Capital을 2008년에 정리하고 2013년 Scion Asset Management를 열었다.
그는 시장 과열을 여러 차례 경고했다.
2025년 10월에는 《빅쇼트》 속 인물 이미지와 함께 “때로는 거품을 본다”고 썼으며, 이 발언은 AI 붐의 재무적 건전성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됐다.
당시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넘긴 첫 기업이었다.
버리는 당시 X 프로필에 2025년 11월 25일 ‘출시’를 예고했지만, 무엇을 내놓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참고 자료
마이클 버리, Scion SEC 등록 해지…마지막 13F엔 풋옵션 공개